길벗스쿨

도서 자녀교육 기타

“괜찮아, 꿈이 있다면 길을 잃지 않을 테니까.”


열다섯에 시작한 첫 인생 고민

학교 밖 세상에서 진짜 나를 찾다

 

요즘 선행학습은 중학생 때 고등학교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수준을 넘어 유초등까지 내려간다. 언제부턴가 ‘입시설계는 초등부터’라는 말은 예사말이 되었고, 초등 의대반 열풍이 더는 놀랍지 않다. 어차피 해야 할 공부를 조금 일찍 시작하는 것뿐이라는데, 어째서 이 논리가 ‘꿈’에는 적용되지 않는 걸까? ‘어차피’가 아닌 ‘반드시’ 답해야 할 일생일대의 질문임에도 “일단 중학교에 가서, 일단 고등학교에 가서, 일단 대학교에 가서…”라는 말을 방패 삼아 최대한 유예한다. 꿈이라는 게 일단 학교에 들어가기만 해도 뚝딱하고 찾아지면 좋을 텐데, 그렇지 않기에 아이들은 오늘도 흔들리고 방황한다.

 

나는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등 나에 대한 정보는 소크라테스 같은 위대한 철학자도, 나를 낳고 길러준 부모님도 알려줄 수 없다. 학교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내가 달라지는 것뿐이다. 만 열다섯에 첫 인생 고민을 시작하고, 스스로 답을 찾기 위해 고교 미진학이라는 용기 있는 선택을 한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성적도 꿈도 딱 남들만큼만 가지려다 무엇을 잃었는지, 학교 밖 세상에서 찾아낸 진정한 나다움은 무엇인지 등 3년여 파란만장 언스쿨 분투기를 담았다. 검정고시⦁대안교육⦁해외유학 준비하기, 각종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활용하기 등 현명한 언스쿨러로 살아남는 방법부터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는 친구들의 5인 5색 인터뷰까지, 어디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10대의 진솔한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학교 밖 청소년 40만 시대

‘진짜 나’를 찾아야 하는 이유

 

2022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업중단 학생 현황 및 학업중단 숙려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 수는 4만 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고등 1년의 전환학년 과정을 운영하는 오디세이학교나 꿈드림, 친구랑 등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 점차로 확대되는 가운데 4차산업혁명으로 완전히 달라진 학습 패러다임 또한 아이들을 교실 없는 환경으로 이끌고 있다. 한편 보통의 개념이 무너지고 중간이 사라지는 ‘평균 실종의 시대’가 되면서 남들만큼 하는 중위권 아이들, 소위 명문 대학 진학이 불투명한 아이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학교 안이든 밖이든 이제 남들과 같은 대학을 목표로 남들만큼 공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나만의 무기를 장착하거나 누구보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그 꿈이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결국 지금 아이들이 선행해야 하는 것은 국영수가 아닌 ‘나를 찾는 공부’가 아닐까. 10대에는 내가 누구인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깊이 탐색할 시간이 필요하다.

 

 

언스쿨! ‘나답게’ 살기 위한 이유 있는 선택

“학교 밖으로 나온 게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언스쿨 에세이 《나는 내가 될게 너는 네가 되어 줘》를 쓴 저자도 보통의 10대와 다르지 않은 매일을 버텨왔다. 학교-집-학교-집 무한 루트를 반복하며 학교라는 네모반듯한 틀에 스스로를 끼워 맞췄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뭘 좋아하지? 내가 잘하는 게 있나? 나는 대체 누구지?” 마음의 소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남들만큼만 하면 어떻게든 대학까지는 가겠지만 그 이후의 삶이, 아니 당장 내일의 내가 행복할지조차 알 수 없었다. 정형화된 학교 시스템을 바꿀 수 없다면 스스로 달라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교 미진학을 선택하고 스스로 배움의 이유를 찾아가는 언스쿨러가 되기로 했다. 하늘을 향해 던질 때보다 바닥을 친 탱탱볼이 더 높이 튀어 오르듯, 마음의 바닥까지 내려가 ‘진짜 나’를 제대로 마주하기로 했다.

 

이 책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언제 가장 행복한지 ‘나’라는 존재를 탐구하기 위해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하고 도전하고 실패하고 일어섰던 언스쿨러의 성장을 담은 에세이다. 입시를 목표로 효율적인 공부법만을 알려주는 홈스쿨러 이야기와는 다르다. 저자는 그동안 마음의 소리를 외면한 채 목적 없이 달려온 자신을 인정하는 것부터 좋아하는 일, 도전해보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나씩 찾아가면서 희미해진 자기만의 색깔을 조금씩 되찾았다. 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10대 철학자, 비주얼싱킹 마인드맵 강연자, 의류 브랜드 창업가, 미국 유학 준비생 등 다채로운 캐릭터로 세상과 소통하며 단단한 자아를 만들어가고 있다. 보통의 길과 나다운 길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우선 자신의 삶과 제대로 마주할 용기부터 내보기를 권한다.

 

 

불투명의 숲을 지나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이 책은 크게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0대가 방황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시대가 달라졌지만 바뀐 것이 없는 학교라는 울타리 속 현실 공교육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내가 문제인 걸까? 나만 이렇게 힘든가?’ 친구에게도 부모님에게도 털어놓지 못해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면 특히 위로가 될 것이다. 2부에는 검정고시 준비하기, 시간 관리 노하우, 미리 알아두면 좋은 각종 지원 프로그램 등 언스쿨러에게 도움이 될 유용한 정보를 세세하게 담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꿈을 찾기 위해 분투했던 3년여 여정을 진솔하게 풀어냈다. 처음부터 완벽하지도 않았고, 현재 성공의 정점에 오른 것도 아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 삶의 모양이 있고, 또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각 장의 끝에는 저자가 만난 학교 밖 청소년 5인의 인터뷰도 실었다. 왜 학교 밖을 선택했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학교 밖의 장단점은 무엇인지 등 미지의 숲을 향해 가는 데 든든한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어디에서든 자기만의 색을 찾아 밝게 빛나길 바란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불투명의 숲을 지나

 

/ 1부. 학교 종이 땡땡땡 /

1장. 나는 학교에서 빛나지 않는다

‘자기주도’ 포켓몬 ⦁ 열한 살 중학생 ⦁ ‘다름’과 ‘틀림’ 사이 외로움 ⦁ 모두가 같은 춤을 추는 디스토피아 ⦁ ‘진로’라는 필수과목 ⦁ 학교를 바꿀 수 없다면 ⦁ 다시 출발점으로 ⦁ #너를 보여줘 1. 너른 우주를 산책하는 코스모

 

2장. 학교는 변하지 않는다

1등은 행복할까요? ⦁ ‘생기부’ 아닌 ‘기생부’ ⦁ 맛없는 독후감 레시피 ⦁ 봉사 성적이 봉사 정신을 기른다? ⦁ 직업체험도 선착순 ⦁ 체험과 오락 사이 ⦁ 자유학기제, 꿈 나와라 뚝딱? ⦁ 비효율의 왕 ⦁ 나는 달라질 수 있다 ⦁ #너를 보여줘 2. 수능 공부하는 수학 천재

 

/ 2부. 사건의 지평선 /

3장. 언스쿨러 되기

Re, 나만의 언스쿨 철학 ⦁ 세상과 소통하기 ⦁ 질긴 꼬리표? 자랑스러운 트로피? ⦁ 재학생만 가능합니다 ⦁ 준비된 사람 ⦁ 부모님의 역할 ⦁ 운은 거들 뿐 ⦁ #너를 보여줘 3. 매일 내일을 기대하며 사는 홈스쿨러 김푸름

 

 

4장. 언스쿨러로 살아남기

검정고시 격파하기 ⦁ 24시간 통제하기 ⦁ 대안학교 찾기 ⦁ 학교 밖 청소년 지원 활용하기 ⦁ 대학 입시 준비하기 ⦁ 끊임없이 질문하기 ⦁ #너를 보여줘 4. 철학하는 모험가 김재형


/ 3부. 아이 엠 /

5장. 나만의 스테이지

청소년 작가라는 꿈 ⦁ 10대 철학자 ⦁ 대학에 가겠습니다 ⦁ 자칭 마인드맵 전문가 ⦁ 인사이드아웃 창업 스토리 ⦁ 학교 밖 청소년 의류 브랜드 디프런트롱 ⦁ 세상으로의 문을 열어주는 글로벌리더십캠프 ⦁ 하르미온느의 시간표 ⦁ #너를 보여줘 5.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김시윤

 

 

에필로그. 어디에서든 반짝일 너에게

부록. 나는 언스쿨러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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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ㆍ지은이 김하은

지은이 소개
네모반듯한 학교라는 틀 안에서 남들만큼 하려고 무던히 애썼다. 그 결과 나를 지우는 데 성공했지만 대학 졸업 후에도 남들처럼만 하는 사람이 될까 두려웠다. 열다섯 그해 겨울, 잃어버린 자아와 진짜 꿈을 찾기 위해 고교 미진학을 선택했다. 다시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시기에 내가 누구인지,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끝없이 질문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충분히 경험하는 중이다. 초행길이라 헤맬 때도 있지만 적어도 내가 누구인지, 언제 행복한지 망설이지 않고 말할 수 있게 됐다. 성공의 정점에 오른 것도 아니고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는지도 알 수 없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현재진행형 언스쿨러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나를 제대로 탐구하고 싶지만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거나 세상 속으로 일찍 들어오기 망설여지는 친구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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